'김정일 국방위원장 재추대'로 결론이 난 북한의 '중대 발표설'로 3일 증시와 외환 등 금융시장이 한때 크게 출렁이는 해프닝이 벌어졌다.이날 장중 770선을 상향 돌파했던 주식시장은 오전 한때 북한 최고인민회의 11기 회의와 관련한 중대 발표설이 퍼지면서 한때 760선까지 급락했다. '북한 리스크'에 놀란 증권·투신사들이 매물을 쏟아냈기 때문. 그러나 별 일이 아닌 것으로 판가름이 나면서 외국인이 매수 강도를 곧바로 높여 지수는 다시 상승세로 반전했다. 이날 오전 한때 1,178원까지 상승했던 원·달러 환율도 1,175원대로 다시 떨어졌다. 증시 관계자는 "북한 핵 문제 등 지정학적 리스크에 아직도 발목 잡혀있는 우리 증시의 현실을 보여주는 단면"이라고 씁쓸해 했다.
/김호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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