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장기화로 서울지역 가구 중 절반 정도가 생활형편이 외환위기 때보다 더 어렵다고 느끼고 있으며 3가구 중 2가구는 지난해보다 씀씀이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대한상공회의소가 서울지역 1,000가구를 조사해 3일 발표한 '소비위축 원인과 대책'에 따르면 현재의 생활형편과 관련, 'IMF위기 때보다 더 어렵다'는 응답이 45.5%에 달했다.
또 'IMF 때와 비슷하다'가 27.9%, 'IMF위기 때보다는 낫지만 어려운 형편이다'라는 응답이 12.2%를 차지해 전체의 85.6%가 생활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다지 어렵지 않다'는 응답은 14.4%에 불과했다.
소비지출과 관련, 지난해와 비교해 소비를 '대폭 줄였다'는 응답이 26.3%, '다소 줄였다'는 응답은 37.1% 등으로 나타나 씀씀이를 줄인 가구가 63.4%에 달했다. 반면 '비슷하다'와 '늘어났다'는 응답은 각각 30.0%, 6.6%에 그쳤다.
/이종수기자 js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