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축구영웅 데이비드 베컴(레알 마드리드)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도 최고 수준의 기량을 뽐내며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베컴은 3일 새벽(한국시각) 열린 정규리그 비야레알전에서 0―1로 뒤져 패색이 짙던 후반 40분 누네즈의 헤딩골로 연결되는 절묘한 코너킥으로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해냈다.
사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주름잡던 베컴이 이적할 당시만 해도 우물 안의 개구리일 뿐 세계 최고수준인 프리메라리가를 평정하기는 힘들 것이라는 비관적인 견해가 지배적이었다.
더욱이 베컴의 포지션이 루이스 피구와 겹치는 데다 주전 미드필더 마켈렐레마저 베컴과 동등한 대우를 요구하다 첼시로 옮기는 등 불협화음이 끊이지 않아 베컴의 입지가 줄어드는 듯 했다.
그러나 베컴은 이같은 우려를 실력으로 잠재우면서 단숨에 레알 마드리드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올랐다.
/이범구기자 deyu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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