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대철 대표는 2일 당 소속 의원 101명에게 전복 1상자씩을 추석선물로 보내기로 했다. 또 원외 지구당 위원장과 당직자들에겐 김 1상자씩을, 지인들에게는 커피 세트를 선물한 것으로 전해졌다.정 대표의 측근은 "추석을 맞아 따뜻한 마음을 나누자는 취지"라며 "전복은 거제도에서 사는 지인이, 다른 선물도 가까운 사람들이 정 대표를 돕겠다며 현물로 보내온 것"이라고 밝혔다. 정 대표는 지난달 31일 "추석 선물은 아름다운 우리 문화인데 노무현 대통령이 정을 잃을까 걱정된다"고 말했었다.
그러나 당 주변에서는 "굿모닝시티 자금 수수 사건으로 자숙해야 할 마당에 전복도 지나치게 비싼 선물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다.
/배성규기자 vega@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