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인 구조조정을 발판으로 2005년부터 물류 및 관광레저분야 신규 투자에 적극 나서겠습니다."2일로 취임 1주년을 맞은 금호그룹 박삼구(57·사진) 회장은 서울 롯데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기존 사업의 경영합리화 및 구조조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레저업, 생명공학, 신소재, 물류사업 등 투자가치가 높은 21세기 유망 신규사업에 진출하기 위한 전략을 마련 중 "이라고 밝혔다.
취임이후 그룹 구조조정을 진두지휘한 박 회장은 "그룹 최대 현안이었던 타이어 부문 구조조정으로 취임 당시 약속한 구조조정 작업을 사실상 마무리했다"며 "하반기에는 아시아나공항서비스(AAS)와 광주 광천동 터미널부지 일부, 영등포빌딩 매각 등의 추가 구조조정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아시아나항공의 핵심사업인 여객과 화물, 운송업에 전념하기 위해 나머지 분야는 철저한 아웃소싱체제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중장기 신규 투자사업으로 구상 중인 관광레저산업은 중국이라는 거대한 시장을 두고 있어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항공산업과 콘도, 렌터카 사업등을 하나로 엮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제주도에 골프장도 건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짜임새 있고 강한 기업을 만드는 것이 꿈"이라며 "2006년 매출규모를 10조원 대로 늘리고 그룹발전 5개년 계획이 마무리되는 2007년에는 매출 11조1,500억원, 영업이익 1조3,000억원, 총자산 9조9,000억원, 부채비율 115.2%의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중장기 포부도 밝혔다.
/김혁기자 hyuk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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