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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음운전 마시고 한잠자고 가세요" "경부" 휴게소에 수면실 4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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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음운전 마시고 한잠자고 가세요" "경부" 휴게소에 수면실 4곳

입력
2003.09.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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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운전으로 피곤이 쌓였다면 과감하게 쉬었다 가자. 졸음운전은 음주운전만큼 위험한 것이니까. 차안에서 잠시 눈을 붙이는 것도 좋지만 이왕이면 제대로 한숨을 청하는 것은 어떨까. 여기에 사우나나 샤워까지 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 고속도로에서 가능한 이야기냐고. 물론이다.현재 경부고속도로에만 4군데의 수면실이 있다. 상행선은 입장(041-588-7868), 신탄진(042-934-2442), 하행선은 옥천(043-731-8521), 칠곡(054-975-2277) 등이다. 원래는 화물차 운전수들의 편의를 위해 만들어졌으나 가격이 저렴하고 쾌적하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일반인들의 이용도 크게 늘고 있다.

입장휴게소에는 15명을 수용할 수 있는 수면실과 별도로 8개의 캡슐방이 있다. 폭이 2m 이상 돼 성인 남자가 들어가도 충분하다.

책을 볼 수 있도록 조명시설도 갖췄다. 2시간에 2,500원. 샤워도 무료다. 4시간에 3,000원, 8시간을 쉬어도 5,000원이다. 8시간 이상이면 2시간에 1,000원씩을 더 추가하면 된다.

신탄진휴게소는 2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에 사우나와 샤워장까지 갖췄다. 옥천도 샤워장을 갖춘 20명 수용규모의 수면실이 있다. 가격은 입장과 동일하다. 칠곡은 4시간 기준 3,000원, 8시간 5,000원이며 1시간에 1,000원씩 추가된다. 샤워만 하는데는 2,500원이다.

도로공사측은 다른 고속도로에도 추가로 6개 가량의 수면실을 설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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