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선양(瀋陽)에 '코리아타운'을 건설할 계획입니다."최근 중국 랴오닝성(遼寧省) 선양시 화평구 서탑지구에서 360억원 규모의 주상복합 재개발 사업을 수주한 세웅인더스트리스 김용상 사장(사진)은 "서탑지구는 중국내 조선족들이 가장 많이 살고 있는 지역으로, 이번 사업을 계기로 서탑 일대를 '코리아타운'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사업 포부를 밝혔다.
세웅은 노후된 서탑지구내 재래상가 일대를 31층 규모의 초현대식 주상복합 2개 동으로 다시 지어 상가부분에는 한국상품전문전시관을 입점시키는 등 조선족과 한국인 여행객 수요를 끌어들일 계획이다.
이번 서탑지구 재개발 사업은 지난해 6월부터 야심차게 준비해온 중국 사업의 일환으로, 김 사장은 1단계 재개발 사업(사업부지 4,850평)에 이어 2·3단계에 걸쳐 사업 영역을 넓혀갈 예정이다. 김 사장은 중국 진출을 위해 자본금 500만달러의 '심양 보광-세웅 부동산개발 유한공사'를 중국 현지에 설립했다.
그는 "약 1만9,500평 규모의 2단계 사업부지에 대한 개발 논의도 선양시측과 일정 수준 이뤄진 만큼 1단계 사업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는 대로 조만간 사업추진을 구체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을 비롯해 직원 대부분이 현대건설 해외영업부서 출신으로 구성된 세웅인더스트리스는 지난 1988년 회사설립 이후 그 동안 말레이시아 등 해외 공사에만 주력해왔다.
/전태훤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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