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대목, 특수 배송서비스로 잡는다.'유통업계가 다양한 배송서비스로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 대목 잡기에 나섰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번 추석은 예년과 달리, 늦여름과 맞물려 택배보다는 할인점이나 백화점 등을 통한 배송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각 유통업체는 관련 업체들과의 제휴를 통해 냉장 및 무료 배송 서비스 등 특수 배송시스템을 운영, 고객 끌어 모으기에 온 힘을 쏟고 있다.
유통업체는 신선도가 생명인 정육, 선어 등 선물세트의 포장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경향은 지난해보다 이른 추석으로 자칫 신선도가 떨어질 경우 경기침체 등으로 매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여름철 기후조건을 고려해 냉장육 세트의 경우 상온에서 최대 8시간까지 냉장 상태를 유지하는 '아이스 쿨러 백(Cooler Bag)'을 자체 제작했다. 이 쿨러 백은 신선도 유지는 물론 가정에서 나들이용으로 재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또 추석선물 카탈로그 내 배달 마크가 표시된 상품에 대해서는 내달 5일까지 배달 신청만하면 일부 도서지역을 제외한 전국 어디나 무료로 배달해 준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추석 정육세트를 원목 박스에 아이스 팩을 집어 넣어 신선도를 유지해주는 점이 특징이다. 이처럼 선도관리가 어려운 품목은 배달본부를 거치지 않고 점포에서 직접 배달을 실시하고 있다.
그랜드도 무료배달서비스를 확대, 선물세트 5만원이상 구매 시 서울 전지역 및 수도권 지역은 무료로, 10만원이상은 전국에 무료 배송해 준다.
롯데마트는 내달 1일부터 10일까지를 '추석 특별배송기간'으로 정하고 배송서비스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육, 갈비, 굴비 등 신선 인기선물세트의 경우 각 점포 인근 3㎞까지는 무료배송을 한다. 신선식품 배송은 48시간 선도유지가 가능한 특수제작 보냉 박스와 아이스 팩을 이용한다.
홈플러스는 추석선물로 3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전국 무료배송서비스를 제공한다. 추석 선물 수령자에게는 무료배송 외에도 '100% 교환 환불제', '배달 책임제' 등을 실시, 신뢰도를 높이는 데에 주력하고 있다.
편의점도 배송전략강화에 나섰다. LG25는 내달 1일부터 6일까지 전국 1,400여 지점에서 구입한 추석 선물세트를 현재 편의점 택배가격의 40%를 내린 3,000원에 배송한다. 서울은 당일 낮 12시까지 LG25에서 물건을 구입하면 제주, 도서지역을 제외한 모든 목적지에 그 다음 날까지 배송이 가능하다.
/김중석기자 js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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