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7년간 연평균 27%의 자동차 시장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이란이 이 달부터 자동차 시장을 전면개방하면서 한국기업이 최대 수혜자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2일 KOTRA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도요타, 미쓰비시, BMW, 러시아 아프토바즈 모터 등 4개 업체와 함께 현지 딜러를 선정하는 등 시장개방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KOTRA는 이란의 자동차 시장이 매년 20%에 가까운 성장세를 지속해 2010년에는 최소 100만대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 동안 국내업체는 현지 조립형 반제품(CKD) 형태로 제품을 수출, 지난해 기아 프라이드 13만대, GM대우 씨에로 2만5,000대, 마티즈 5,000대, 현대 미니버스 1,000대 등 약 16만대를 판매해 현지 생산량의 39%를 차지했다. 현지조립 프라이드(1,300㏄급)는 이란의 베스트셀러카인 '페이칸'(1,600㏄급)에 비해 소형이지만 현지 가격이 2,000달러나 높게 책정돼 판매되는 등 인지도도 높은 상태다.
/정영오기자 young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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