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첫날인 10일 오후는 피하세요. "올해는 추석연휴기간이 닷새나 돼 귀성·귀경이 예년에 비해 훨씬 수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난해 추석은 연휴가 불과 사흘밖에 되지 않아 극심한 귀성전쟁이 빚어졌으나 올 추석은 교통량 분산효과 덕을 보게 돼 사정이 크게 나아지게 됐다.귀성 10일 오전, 귀경 11일 오후 피해야
3,000여만명이 이동하는 귀성·귀경길 혼잡을 최대한 피하기 위해서는 출발시간대를 잘 정해야 한다. 한국도로공사와 각종 교통조사결과 등에 따르면 추석 연휴 전날인 9일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이는 귀성길은 이날 오후부터 붐비기 시작해 10일 오전 시간대에 피크에 이르러 도로 사정이 최악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귀성객들은 9일 오후와 10일 오전을 피하면 상대적으로 수월한 귀성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10일 오후부터 도로 사정이 풀리면서 혼잡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귀경길은 추석 당일인 11일 오후시간대가 가장 밀릴 것으로 전망되며 12일에도 귀경 차량들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연휴기간이 5일인데다 도로 사정도 좋아져 예년에 비해 귀성·귀경전쟁이 극심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문화방송 라디오 프로인 '손에 잡히는 경제'가 964명을 대상으로 전화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귀성 및 귀경 시 대중교통 수단보다는 자가용을 이용하겠다는 응답이 76%로 나타나 교통정체가 극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가용 이용객은 10일 오전에 귀성길에 올랐다가 11일 오후에 귀경하겠다는 응답률이 가장 높게 나왔다.
상습정체구간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대전∼서울 4시간(귀경 기준), 부산∼서울 11시간, 광주∼서울 10시간이 각각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버스전용차로를 이용하는 차량은 1시간 정도 운행소요시간이 줄어들 전망이다. 특히 경부고속도로의 한남대교∼수원, 천안IC, 회덕분기점, 구미∼북대구, 호남고속도로의 서대전∼양촌, 서해안고속도로의 송악∼당진, 영동고속도로의 마성∼용인, 문막∼만종, 중부고속도로의 곤지암∼호법 등은 상습정체구간으로 올해 역시 혼잡이 극심할 것으로 보여 이 구간은 국도 등을 이용,우회하는 것도 방법이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귀성인파가 추석 전날인 10일에 몰려 귀성길은 고생하겠지만, 귀경은 추석 당일인 11일부터 분산될 것으로 보여 훨씬 수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정진황기자 jhch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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