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중동포 여성을 한국 남성과 위장 결혼을 시킨 뒤 국내로 입국 시키는 조직들이 잇따라 적발되고 있다.서울경찰청 외사과는 2일 재중동포 여성 위장 결혼 조직 31명을 적발, 이모(46)씨 등 브로커 3명과 위장 결혼 후 국내에 불법 입국한 김모(43)씨 등 재중동포 여성 3명, 장모(37)씨 등 위장 결혼 상대남 3명 등 모두 8명을 구속하고 23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 등 브로커들은 2001년 11월부터 택시운전사와 노동자, 알코올 중독자 등 한국 남성 17명에게 접근, 1인당 200만∼400만원의 사례금을 준 뒤 중국으로 데려가 국내 입국을 희망하는 재중동포 여성과 위장 결혼을 알선한 혐의다.
서울 수서경찰서도 1일 재중동포 여성을 한국 남성과 위장 결혼시킨 뒤 국내로 입국시켜 술집에서 윤락행위 등을 시킨 이모(39·여)씨 등 8명을 영리유인 등 혐의로 구속했다. 또 자신의 호적을 빌려주는 대가로 돈을 받고 허위 혼인신고를 한 김모(33)씨 등 2명도 구속하고 재중동포 모집책 등 13명을 수배했다.
/정상원기자 orno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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