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프랑스오픈 챔피언 쥐스틴 에넹(벨기에)이 US오픈 테니스대회 8강에 진출, 시즌 2승을 향해 순항했다.2번 시드를 받은 에넹은 2일 뉴욕 플러싱메도 국립테니스센터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4회전에서 디나라 사핀(러시아)을 57분만에 2―0(6―0 6―3)으로 간단하게 제압했다. 에넹이 이 대회 8강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에넹은 이날 경기에서 서비스 에이스는 1개 밖에 기록하지 못했지만 강력한 스트로크와 구석 구석을 찌르는 리턴샷으로 상대를 몰아붙여 낙승을 거뒀다. 에넹은 아나스타샤 미스키나(러시아)―마리 피에르스(프랑스)전 승자와 4강 진출을 다툰다.
6번 시드의 제니퍼 캐프리아티(미국)도 엘레나 데멘티에바(러시아)를 2―0(6―2 7―5)으로 물리치고 8강에 합류했다. 3개의 메이저 타이틀을 갖고 있으나 US오픈과는 인연이 없었던 캐프리아티는 이로써 지난해에 이어 2년연속 8강에 진출, 스기야마 아이(일본)―프란체스카 스키오바네(이탈리아)전 승자와 준결승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박진용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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