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잘 나가는 DVD는 뭐가 있을까?" "이 DVD의 화질과 음질은 어떨까?"이런 궁금증을 갖고 있다면 바로 DVD 정보 사이트를 뒤져 보면 된다. 각종 DVD 정보를 모아 놓은 DVD 정보 사이트는 최근 DVD 출시 동향, DVD 품질에 대한 정보는 물론이고 인터넷 쇼핑몰에서 DVD를 싸게 구입할 수 있는 할인쿠폰까지 제공한다. 또 제작사 홈페이지를 알아두면 관련 DVD의 출시 일정을 사전에 알 수 있으며 구입한 DVD에 문제가 있을 경우 게시판을 통해 항의할 수 있다.
DVD프라임(www.dvdprime.com) 5만 명의 회원을 자랑하는 국내 최대의 DVD 동호회. DVD 초창기인 1999년 6월 결성됐으며 DVD 타이틀 관련 정보, 기기 안내, 각종 커뮤니티 게시판 등을 DVD 관련 정보를 총망라하고 있다.
특히 이 곳은 회원수가 많다 보니 DVD 관련 여론을 조성하는 기능이 있어 제작사들이 가장 무서워하는 곳이다. 2001년 DVD 부록에 한글 자막을 지원하지 않던 시절, 청와대, 문화관광부와 영상물 등급위원회(영등위) 등에 민원을 제기해 부록에 한글 자막이 들어가도록 한 것은 이 동호회의 최대 성과로 꼽힌다. 또 지난해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DVD에서 발견된 가로 줄무늬 현상과 '클래식'의 이상 색감을 발견해 제작사가 회수해 수정판으로 바꿔주게 했다.
매년 2월 국내에서 나온 DVD 타이틀을 대상으로 상을 주는 'DP어워드' 시상식도 연다. 또 한 달 동안 회원들의 투표로 뽑는 DP어워드는 최고의 타이틀과 제작사, 최고의 화질, 음향, 부록 등의 분야로 나뉘어지며 최악의 작품에 주는 '왕실망' 타이틀도 선정한다.
회원이 많다 보니 자주 모임을 가질 수 없어 두 달에 한 번 열며, 보통 대극장 등을 빌려 DVD 타이틀 시연회를 갖는다. 다음 모임은 9월 말 코엑스에서 '매트릭스 2―리로디드'와 '라이온킹' DVD 시연회를 겸해 열릴 예정이다.
호러익스프레스(www.horrorexpress.co.kr) 국내 최고의 공포영화 전문동호회이다. DVD 프라임에서 웹진 편집장을 맡고 있는 김종철씨가 운영하고 있으며 국제변호사 양광모씨, 시나리오작가 김지환씨, 공상과학소설 작가 듀나 등 공포영화 전문가들이 국내외 공포 영화 DVD 소식을 알리고 있다.
제작사 홈페이지 인터넷이 보편화한 요즘 국내 DVD 타이틀 제작사의 홈페이지는 고객 창구역할을 한다. 그러나 외국계 직배사 등 일부 제작사는 아예 홈페이지를 운영하지 않거나 홈페이지가 있어도 고객을 위한 게시판을 마련하지 않아 원성을 사고 있는 것도 물론이다.
워너 브라더스가 비교적 홈페이지 운영을 잘 하는 편이며 콜럼비아 트라이스타의 경우 DVD 타이틀에 불만을 가진 소비자들의 항의가 늘어나자 게시판을 아예 폐쇄해 버렸다. 이밖에 CJ엔터테인먼트, 20세기 폭스, 브에나비스타 등도 게시판이 없으며 파라마운트와 유니버설은 아예 홈페이지 자체가 없다. 그나마 홈페이지를 운영하는 제작사들도 일부 업체를 제외하고는 DVD 케이스에 홈페이지 주소를 인쇄하지 않은 곳이 많아 서비스 정신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할인쿠폰 DVD 타이틀을 해외에서 많이 살 경우 각 쇼핑몰 별로 인터넷 할인쿠폰을 이용하면 타이틀당 평균 4∼5달러 정도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중요한 것은 할인쿠폰을 얻는 방법. 딜즈커넥션(www.dealzconnection.com)을 방문하면 아마존, 할프닷컴 등 DVD를 취급하는 주요 인터넷 쇼핑몰의 할인쿠폰을 손쉽게 구할 수 있다. 이곳은 할인쿠폰만 전문으로 취급하는 사이트를 100여 개 이상 모아 놓은 할인쿠폰 백화점이나 마찬가지여서 해외 주문을 할 때는 미리 한번쯤 들러 볼 만하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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