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상만 농림부 장관은 1일 세계무역기구(WTO) 도하개발아젠다(DDA) 농업협상과 관련, "정부는 당초 목표대로 농업부문에서 개발도상국 지위를 유지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으나, 협상 결과와 상관없이 농업의 개방 폭은 확대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그는 또 "이에 따라 우리 농업은 소비자 요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농산물의 고품질화와 안전성 제고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허 장관은 이날 낮 기자간담회를 갖고 "앞으로 농업 분야는 대전환을 맞이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농민과 국민이 받아들일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며 "쌀의 경우 2013년까지 6㏊규모의 전업농 7만호를 육성, 이들이 전체 수확량의 절반을 맡게 하고 축산의 경우 2만농가가 (전체 사육의) 85%를 담당하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허 장관은 새만금 간척지와 관련해서는 "미래를 위해 (방조제는) 일단 막아야 한다"며 농림부의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또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서는 "당도 지원키로 했다"면서 "농가부채 특별법, 삶의 질 향상 특별법 등 아직 입법안이 발표되지 않은 농촌 개혁 주요 법안에 대해서도 조만간 입법 예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철환기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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