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업을 제외한 12월 결산법인들의 상반기 특별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감소한 반면 특별손실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개별 기업 중에는 코리아데이타시스템스가 가장 많은 순특별이익(8,166억원)을 거둔 데 비해 LG산전은 순특별손실(852억원)이 가장 큰 기업으로 조사됐다.
1일 증권거래소가 12월 결산법인 511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2월 법인의 올 상반기 특별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9.6% 감소한 1조4,804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특별손실은 4,752억원으로 228.4% 급증했다.
특별이익을 기록한 법인 수는 38개로 지난해 대비 15개사(28.3%), 2000년 대비 68개사(64.2%)가 감소했다.
특별손실 기업도 19개사로 업체 수로는 지난해보다 4개사(17.4%), 2000년보다는 59개사(75.6%)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특별이익이나 특별손실을 모두 기록한 법인은 57개사로 지난해 76개, 2000년 184개사보다 각각 19개사(25%), 127개사(69%)가 줄었다. 증권거래소는 "기업의 구조조정이 마무리되면서 특별손익발생 기업수와 금액이 현저히 감소했다"고 풀이했다.
특별이익에서 특별손실을 차감한 순특별이익의 경우 코리아데이타시스템스, 통일중공업, 극동건설, 삼양식품, 카스코 등의 순으로 규모가 컸고, 순특별손실은 LG산전, 해태유통, 삼익악기, 기린, 건영 등의 순이었다.
/장인철기자 ic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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