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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현 마무리보직 "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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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현 마무리보직 "해임"

입력
2003.09.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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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현(24·보스턴 레드삭스)이 끝내 마무리 자리에서 밀려났다.그래디 리틀 감독은 1일(한국시각)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 직전 "제 모습을 찾을 때까지 당분간 BK(김병현)를 마무리보다 부담이 덜한 상황에 투입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한부'라는 단서가 붙긴 했지만 리틀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 자신의 결심을 곧바로 실행에 옮겼다.

김병현은 이날 2―6으로 뒤진 7회초 2사1, 2루에서 세번째 투수로 투입됐다. '빨간 양말의 수호신'임을 자처하던 김병현이 셋업맨으로 전락,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기 위해 지는 게임에 동원되는 수모를 당한 셈이다.

김병현이 풀타임 마무리로 뛴 2001년 이후 소방수 자리를 내주고 중간계투로 밀려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병현은 첫 타자 에런 분에게 초구에 중전 안타를 맞아 선행주자 마쓰이 히데키의 득점을 허용한 뒤 후속타자를 2루수 땅볼로 처리, 이닝을 끝냈다. 리틀 감독은 8월 들어 갑작스런 슬럼프에 빠진 김병현이 전날 양키스전에서 2점 홈런을 얻어맞으면서 팀의 추격의지에 찬물을 끼얹자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김병현의 마무리 보직 해임으로 보스턴 구원진은 이전처럼 '집단 마무리 체제'로 운영된다.

그러나 "우리는 여전히 BK에 대해 확신하고 있다"는 리틀 감독은 김병현이 제 구위만 되찾는다면 언제든지 마무리로 복귀시키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김병주기자 bj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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