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맞아 은행들이 대여금고 무료 이용과 수표 발행 수수료 면제, 상품권 할인 판매, 주유 할인 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경기침체 장기화로 명절 분위기는 예년만 못하지만 은행권의 '추석마케팅' 열기는 여전하다는 평가다.가장 대표적인 것이 추석 연휴를 전후해 귀향이나 성묘 등을 위해 집을 비울 때 고객들의 귀중품을 안전하게 보관해주는 대여금고 무료이용 서비스. 우리·제일·기업은행은 추석 연휴를 맞아 최고 30만원에 달하는 대여금고 임차보증금과 5,000∼4만원의 임차수수료를 전액 면제해준다.
우리은행의 경우 22일까지 금고가 설치된 전국 278개 점포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신분증만 있으면 거래고객이 아니어도 이용이 가능하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대여금고를 이용하려는 고객은 점포마다 사정이 다르기 때문에 이용 가능 여부를 전화 등으로 미리 확인하는 게 좋다"며 "대여금고가 있는 점포와 전화번호, 이용방법 등은 각 은행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하나은행은 신용카드 고객을 대상으로 S-Oil 주유소에서 ㏄당 60원씩 할인해 주는 주유 할인 서비스와 함께 경품 추첨을 통해 홈시어터, 식기세척기, 디지털 카메라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9∼11일 은행 업무용 특수차량인 '움직이는 하나은행'을 이용, 경부고속도로 만남의 광장 휴게소에서 신권 교환 및 현금입출금, 계좌이체와 환전 등의 서비스도 제공한다.
제일은행은 9일까지 신세계 상품권 판매와 함께 금강제화, 다음, CJ홈쇼핑 등 상품권 할인 판매를 실시하며 이 기간에 상품권을 구입한 고객에게는 최고 5,000만원 무료보험 가입 서비스와 스카이라이프 쌍방향 수신기 무료 설치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밖에 우리·국민·제일·기업은행은 일반 및 정액 자기앞수표 발행 수수료(장당 50∼300원)도 면제해 주기로 했다.
/김관명기자 kimkwm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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