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파죽의 9연승을 달리며 2위 삼성을 2승차로 바짝 추격했다.기아는 1일 광주무등경기장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SK전에서 이원식의 선발호투와 장성호의 연타석 홈런 등 장단 14안타를 퍼부어 10―2로 승리를 거뒀다. 62승42패4무로 삼성(64승40패2무)과는 단 2승차. SK는 5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기아는 초반부터 막강한 화력을 집중했다. 1회말 톱타자 이종범이 볼넷을 골라 나간뒤 2루를 훔친데이어 2번타자 김종국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득점찬스가 무르익었다. 장성호가 제때에 3루수 뒤로 빠지는 적시타를 터뜨리자 이종범이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다. 기아는 일찌감치 승기를 굳히려는듯 계속된 무사 1,2루에서 홍세완의 좌전안타로 2―0, 2사 1,2루서 터진 신동주의 중전안타로 3―0까지 점수를 뽑아냈다.
발동이 걸린 기아의 막강타선은 김상훈의 좌월 2타점 2루타와 이현곤의 좌중간 1타점 2루타를 쏟아내며 1회에만 무려 6득점했다.
2회초 SK가 조경환의 투런홈런으로 2―6까지 따라붙자 기아는 6회말과 8회말 장성호가 2점홈런을 반복하며 쐐기를 박았다.
/박석원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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