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0→316→311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야드) 2위, 78→83→83 그린적중률(%) 1위.'최경주(33·슈페리어·사진)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도이체방크챔피언십(총상금 500만달러)에서 절정의 샷 감각으로 사흘째 선두권을 질주하며 막판 역전 우승의 불씨를 되살렸다.
최경주는 1일(한국시각)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턴의 보스턴TPC(파71·7,178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로 3언더파 68타를 쳤다.
첫날 67타, 둘째날 68타에 이어 3일 연속 60타대의 안정적인 경기내용이다.
이로써 최경주는 중간합계 10언더파 203타를 기록, 선두 애덤 스콧(호주·198타)에 5타 뒤진 공동 6위에 자리를 잡았다. "모든 샷이 잘되고 있기 때문에 최종일 5타 차를 극복하는 역전극을 시도해보겠다"는 것이 마지막 라운드를 앞둔 최경주의 자신감이다.
그만큼 샷 감각에 물이 올랐다. 최경주는 이날 311야드의 장타를 날리면서도 86%의 높은 페어웨이 적중률(공동 2위)을 보인데다 홀당 평균 퍼팅수도 1.737타(공동 37위)에 이르는 등 말썽많던 퍼팅도 제자리를 찾는 모습을 보였다.
타이거 우즈(미국)는 후반 9홀에서 버디만 5개 쓸어담는 황제샷으로 전반 보기 3개(버디 2개)의 실수를 만회하며 4언더파 67타를 기록, 중간합계 206타로 공동 11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조너선 케이(33·미국)가 버디 9개, 보기 1개로 8타를 줄이면서 스콧에 3타 뒤진 2위로 올라선 것을 비롯, 대런 클라크(북아일랜드)가 이날 4타를 줄이며 공동3위에 합류했다.
/김병주기자 bj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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