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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규前총경 송환 장기화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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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규前총경 송환 장기화 전망

입력
2003.09.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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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선 게이트'에 연루돼 미국 도피 중 체포돼 미 연방구치소에 수감돼 있는 최성규(52·사진) 전 총경의 송환이 장기화할 전망이다.경찰청 관계자는 1일 "최근 로스앤젤레스 주재 한국경찰 주재관이 최 전 총경을 면담한 결과, 최씨가 '국내로 돌아갈 경우 강압수사를 당할 우려가 크므로 미국에서 가능한 한 버티겠다'는 의사를 전해왔다"고 밝혔다. 인터폴도 수 차례에 걸쳐 경찰청에 최씨의 조기송환 가능성이 적다고 통보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서울 강남 차병원에 대한 경찰의 의약품 리베이트 수사를 무마해 주는 대가로 차병원 부설 바이오벤처사 주식(4만주) 및 현금 1억원을 수수했다는 혐의에 대해 "최규선씨가 정치적인 목적으로 나를 끌어들였다"는 입장을 반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월 한국 송환시 정치·종교적 박해를 받을 것이라며 이민법원에 I-589 양식을 접수시켜 정치망명 의사를 밝혔던 최씨는 아직 서류를 접수시키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따라서 최씨는 오는 11일 LA연방법원의 2차 송환청문회 자리에서 법률대리인 스콧 가와무라 변호사를 통해 자신의 입장을 적극 변호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경찰 관계자는 "법무부도 신병인도 재판의 일방적인 당사자에 불과하기 때문에 반박자료를 보내는 것 외엔 취할 수 있는 조치가 거의 없어 난감해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최씨의 송환거부 의사가 완강해 송환 절차의 장기화는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정원수기자 noblelia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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