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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연계상품 18.3% / 이미 목표수익률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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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연계상품 18.3% / 이미 목표수익률 달성

입력
2003.09.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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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의 돈을 주식 등에 투자한 뒤 실적에 따라 돌려주는 주식연계상품의 판매가 활기를 띠고 있다. 특히 이미 판매된 주식연계 파생상품의 18.3%는 주가상승에 힘입어 만기 이전에 목표수익률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주식연계상품이 첫 시판된 이후 올 7월말 현재 총 판매액은 총 9조5,564억원에 달했다. 특히 7월 한달에만 모두 1조2,781억원 규모의 주식연계상품이 팔려 6월의 7,160억원보다 5,621억원(78.5%)이나 늘어나는 등 최근 판매실적이 눈에 띄게 급증하는 추세다.

주식연계상품은 채권과 주식 관련 파생상품을 혼합, 수익률이 주가지수와 연계되도록 설계한 상품으로 판매금융권에 따라 은행의 ELD, 증권의 ELS, 투신의 ELF로 구분된다.

7월말까지의 판매실적은 은행의 ELD가 전체 판매액의 56.1%인 5조3,581억원에 달했고, 투신의 ELF가 25.2%(2조4,145억원), 증권의 ELS가 18.7%(1조7,838억원) 순이었다.

도입 초기에는 예금자 보호와 우수한 신용등급의 이점을 지닌 은행권 ELD의 판매비중이 압도적이었으나 최근 주가가 상승하면서 증권사 ELS의 판매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한편 올 들어 주가 상승기조에 힘입어 만기이전에 수익률이 확정된 주식연계상품 규모는 전체 판매액의 18.3%에 달했다. 초기 판매가 활발했던 ELD의 경우 판매금액의 22.7%가 수익률이 확정됐으며 ELF는 15.4%, ELS는 9.1%가 판매 당시 설정했던 목표수익을 이미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저금리와 주가 상승세로 인해 최근 주식연계상품의 판매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주식연계 파생상품의 만기가 전반적으로 고르게 분포되어 있어 물량이 한꺼번에 나오더라도 선물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변형섭기자 hispee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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