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자육상 단거리의 새 여왕으로 등극한 켈리 화이트(26·미국·사진)가 금지 약물 양성 반응으로 메달을 박탈당할 위기에 처했다.2003 파리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12년 만에 여자 100m와 200m를 동시 석권한 화이트가 25일 100m 결승 직후 실시한 도핑테스트에서 금지약물인 '모다피닐'이 검출됐다고 대회 조직위가 31일(한국시각) 밝혔다. 200m 도핑 테스트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만일 화이트의 금지약물 복용이 최종 확인돼 메달을 박탈당할 경우 88서울올림픽 남자 100m의 벤 존슨(캐나다) 이후 세계 육상계 최대의 약물 파문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화이트는 불규칙 수면 치료제인 프로비질(제품명)을 복용했으며, 이 속에 금지약물로 지정된 모다피닐이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
/최형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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