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낮 12시10분께 서울 중구 태평로1가 코리아나 호텔 옆 도로에서 시민단체 '생활정치 네트워크 국민의 힘' 회원 50여명이 조갑제(58) 월간조선 사장 및 예비역대령연합회 회장 서정갑(63)씨 등과 충돌, 서씨가 가스총 공포탄을 발사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소동은 국민의 힘 회원들이 이날 오전 10시30분께 같은 건물 앞에서 노무현 대통령을 비난하는 8월29일자 조선일보 만평에 항의하는 시위를 마친 뒤 마침 호텔에서 나오던 조씨 및 서씨 등과 마주치면서 빚어졌다.경찰에 따르면 당시 국민의 힘 회원들은 조씨 등을 에워싼 뒤 24일 조씨 홈페이지에 게재된 '국가와 헌법, 자유를 지키기 위한 수단으로서 반역 독재정권에 대해 국민은 저항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글에 대해 사과를 요구했고, 이 과정에서 서씨가 갖고 있던 6연발 '블랙타이거 2' 가스총 공포탄 1발을 공중에 발사했다.
/전성철기자 foryou@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