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득점왕 경쟁이 불을 뿜고 있다. 울산의 도도는 31일 포항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프로축구 K리그 포항과의 경기서 2골을 잡아내며 3―2 승리를 이끔과 동시에 통산 18골로 득점순위 단독 1위에 올랐다.도도는 0―2로 뒤진 전반26분 브라질 동료 발라웅이 페널티지역 왼쪽서 찔러준 볼을 오른발 슛, 첫골을 기록한데 이어 후반 22분 2―2에서 발라웅이 만든 페널티킥을 정확히 차 넣어 3―2 역전승을 이끌었다. 도도는 시즌 17호 골로 이날 1골을 추가하는데 그친 마그노(전북)를 제치고 득점 단독선두로 뛰어 올랐다. 포항은 도도에 밀리며 14경기 무패(7승7무)의 상승세를 접어야만 했다.
성남도 김현수, 김도훈의 연속골에 힘입어 대구를 2―0으로 꺾고 울산과의 승점차를 7로 유지했다. 토종 득점왕에 도전하는 김도훈은 후반 41분 헤딩슛으로 16호골을 기록하며 도도에 대한 추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최근 부진에 빠졌던 전북은 마그노 등 삼바리듬을 앞세워 부산을 5―0으로 대파했고 꼴찌 부천은 김은중(센다이)이 빠진 대전을 상대로 3―1로 홈 첫승을 거두는 감격을 맛봤다.
수원은 노장 서정원의 결승골로 광주를 1―0으로 꺾었다.
/이범구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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