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최병렬 대표가 31일 경기 용인의 한 골프장에서 서청원 박희태 전 대표 등을 초청해 라운딩을 함께 했다. 이날 라운딩은 대표경선 후 최 대표와 서 전대표의 서먹한 관계가 아직 해소되지 않은 데다 '60대 용퇴론'으로 당내 갈등이 격화한 시점에 이뤄져 시선을 모았다.최 대표는 "언론에서 보는 것처럼 (서 전대표와의 관계가) 그렇게 나쁘지 않다"며 "14일 오찬회동에 이은 이번 라운딩으로 관계가 회복됐다"고 말했다. 박 전대표도 "두 사람이 감정을 푸는 자리였다"고 전했다.
이날 라운딩에는 전현직 대표 3명과 이강두 정책위의장, 이상배 전정책위의장, 이규택 전총무, 이상득 이해구 의원 등 8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라운딩 후 오찬에서 '60대 용퇴론'이 "부적절한 언행"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참석자는 "4일 당 연찬회에 70kg짜리 역기를 들고 가서 들어올리지 못하는 사람은 용퇴하라고 할 것"이라며 "또다시 60대를 거론하면 체중과 키를 기준으로 제시하겠다"고 비판했다.
/최기수기자 mounta@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