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3승에 도전한 한희원(25·휠라코리아)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스테이트팜클래식(총상금 120만달러)에서 3일째 선두권을 굳게 지키며 우승 가능성을 보여줬다.한희원은 31일(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스프링필드의 레일골프장(파72·6,403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중간합계 12언더파 204타로 선두 캔디 쿵(대만·14언더파 202타)에 2타 뒤진 3위를 달렸다.
이날 6타를 줄이며 추격해온 로라 데이비스(잉글랜드·203타)에 2위 자리를 내줬지만 전날 4타차였던 쿵과의 격차를 2타차로 좁힌 한희원은 시즌 3번째 우승 사정권에 들어섰다.
1, 2라운드 36홀 동안 그린을 놓친 적이 6차례 밖에 없었던 한희원은 이날 7차례나 아이언샷이 그린을 벗어나며 어려움을 겪었으나 퍼팅(총 퍼팅수 27개)이 살아나면서 타수를 줄일 수 있었다.
한희원은 3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해 출발은 불안했으나 이어진 511야드 4번홀(파5)에서 이글을 뽑아내며 상승세로 돌아섰다. 8번홀(파5)에서 다시 1타를 줄인 한희원은 15번홀(파5) 버디를 16번홀(파3) 보기로 맞바꿨지만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기분좋은 버디로 최종일 역전 우승을 기약했다.
'버디퀸' 박지은(24·나이키골프)은 이날 4언더파 68타를 때려 합계 9언더파 207타로 공동5위까지 올라섰다. '골프여왕' 박세리(26·CJ)도 3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8언더파 208타로 공동9위에 올라 '코리안 빅3'가 일제히 10위권에 진입했다.
/박희정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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