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핵추진 잠수함 K-159호가 30일 오전 4시께(현지시각) 노르웨이와 러시아 사이의 해역인 바렌츠해에서 침몰했다. 이 사고로 승조원 10명중 2명이 숨지고 7명이 실종됐다고 러시아 국방부가 밝혔다.선령 40년의 노후 잠수함으로 1989년 퇴역한 K-159호는 이날 새벽 해체작업을 위해 콜라 반도의 한 고철 하치장으로 예인되는 도중 높은 파도에 밧줄이 끊어지면서 침몰했다. 침몰 잠수함은 현재 수심 150m의 바다속에 가라앉아 있다.
이탈리아를 방문중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사고를 보고받고 "북양함대에서 또 다시 사고가 난 것은 비극"이라며 함대의 기강 해이를 강도 높게 비난했다.
바렌츠해에서는 2000년 12월에도 러시아 북양함대 소속 핵잠수함 쿠르스크호가 갑작스런 어뢰폭발과 함께 침몰해 승조원 118명이 전원 사망하는 대형 참사가 발생했었다.
/모스크바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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