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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시아드 /양태영 체조 사상 첫 2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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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시아드 /양태영 체조 사상 첫 2관왕

입력
2003.08.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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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체조 양궁 유도에서 4명의 2관왕을 쏟아냈다. 한국은 29일 계속된 대구 유니버시아드 9일째 경기에서 금4, 은2, 동2개를 추가, 금 23, 은 10, 동 11개로 중국 러시아에 이어 종합 3위를 지켰다.체조 양태영 첫 2관왕

남자 체조의 희망 양태영(경북체육회)이 한국 체조 사상 첫 국제종합대회 2관왕을 달성하며 금메달 레이스를 견인했다. 양태영은 이날 계명대체육관에서 열린 기계체조 남자 개인 종합 결승에서 56.65점을 기록, 카자흐스탄의 예르나르 예림베톤(56.15점)을 0.5점차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땄던 양태영은 개인종합까지 우승, 한국 체조사를 다시 썼다.

양태영은 이날 주종목인 링과 평행봉에서 각각 9.6점(1위)과 9.65점(2위)을 기록하고 철봉에서 9.6점(2위)을 받는 등 전종목에서 고른 기량을 과시했다.

양궁의 박성현(전북도청), 유도의 이원희(용인대)와 권영우(한양대)도 각각 2관왕 대열에 합류했다. 박성현, 윤미진, 이현정(이상 경희대)이 나선 여자 양궁 리커브 단체전에서 한국은 중국을 접전 끝에 22―21로 힘겹게 물리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박성현은 개인전에 이어 2관왕에 올랐다. 앞서 벌어진 컴파운드 남자단체전 결승에서는 조영준(상무)과 정의수 최용희(이상 한일장신대)가 선전하며 네덜란드를 25―21로 여유 있게 제치고 금메달을 보탰다.

북한은 동메달 추가 그쳐

그러나 남자 단체 리커브 결승에서는 한국 입양아 출신 오를리엥 도가 활약한 프랑스에 18―21로 석패, 은메달에 머물렀다. 최미연(광주여대) 등이 출전한 컴파운드 여자부 결승에서는 미국에 19―21로 분패, 2위에 그쳤다. 하지만 출전국이 4개국에 불과하면 금메달만 시상하는 규정에 따라 은메달로 기록되지는 않았다.

유도 남자단체도 결승에서 일본을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원희(용인대)와 권영우(한양대)는 개인전에 이어 2관왕에 등극했다. 여자단체는 동메달에 그쳤다. 여자 플뢰레 단체는 중국에 36―45로 분패, 은메달을 보탰다. 남자 배구는 준결승에서 미국을 맞아 이경수(LG화재)와 신영수(한양대)의 활약에 힘입어 3―0으로 승리, 결승에 올라 일본과 대회 피날레 금메달을 다투게 됐다.

북한의 최형길은 다이빙에서 동메달을 추가했다. 최형길은 남자 플랫폼 결승에서 화려한 기술을 선보이며 6라운드 합계 585.66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육상의 김건우(인천남동구청)는 남자 10종 경기에서 7,675점을 기록, 8년만에 종전보다 24점을 더 얻는 기염을 토했지만 8위에 머물렀다.

/대구=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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