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홈쇼핑을 통해 판매된 캐나다 이민 상품이 80분 동안 175억원이라는 경이적인 판매액을 기록, 해외이민 열기가 심각한 수준임을 확인시켜 주었다.현대홈쇼핑은 28일 밤 11시10분부터 80분간 방송한 캐나다 이민 상품이 국내 TV홈쇼핑의 단일 품목으로는 사상 최고액인 17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분당 약 2억2,000만원으로 현대백화점 평일 14개 점포의 하루 평균 매출액(150억원)을 뛰어 넘는 수준이다. 이 상품은 캐나다 마니토바주정부에서 필요한 인력과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매년 1,500세대를 대상으로 판매하는 이민 프로그램이다.
기술 경력자 대상인 독립이민은 620만원, 일반인 대상의 기술취업이민은 2,800만원, 이민 보증금(6,400만원)을 예치해야 하는 비즈니스 이민은 850만원이다. 이날 판매에서는 기술취업 이민 신청자가 505명으로 가장 많았고, 독립이민 297명, 비즈니스 이민 181명 등 총 983명이 신청했다.
이 이민상품을 사면 캐나다 연방 이민과 달리 인터뷰를 생략해 주기 때문에 영어 능력이 필요 없고, 3년 이상 걸리는 영주권 발급 기간도 1년∼1년6개월로 단축된다.
현대홈쇼핑은 9월10일 하려던 2차 이민상품 판매를 4일로 앞당겨 실시키로 했다.
/송영웅기자 hero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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