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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08.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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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주 귀고리 소녀 /트레이시 슈발리에 지음한 소녀가 있다. 고개를 돌리며 미소를 짓는다. 귀에 진주 귀고리가 달려 있다. 17세기 네덜란드 화가 요하네스 베르메르의 작품 '진주 귀고리 소녀'다. 미국 작가 슈발리에는 '북구의 모나리자'로도 불리는 이 그림 속 소녀를 주인공으로 삼아 소설을 썼다. 실존 화가와 허구의 소녀의 만남으로 빚어진 이야기다. 가족의 생계를 위해 화가 베르메르의 하녀로 들어갔지만 16세 소녀 그리트가 품은 그림에 대한 열망은 가려지지 않았다. 하녀와 주인으로 시작된 관계가 스승과 제자, 화가와 모델, 남자와 여자로 바뀌어 간다. 시끄러운 시장 한복판, 음식 냄새가 나는 부엌 등 17세기 네덜란드 델프트의 일상이 복원된다. 작가는 "베르메르 그림 속의 여성들은 신비롭다. 불가사의한 무엇인가가 그 아래서 일어나는 것 같다"고 했다. 그는 그 '무엇'을 소설로 썼다. 양선아 옮김. 강 9,500원

/김지영기자 kimjy@hk.co.kr

■ 한 권으로 읽는 중국 /이익희 등 지음

중국을 이해하는 게 선택이 아니라 필수인 시대다. 이런 흐름을 반영하듯 몇 년 전부터 중국 관련 서적이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 그러나 이런 책들은 많은 경우 장님 코끼리 만지기 식이거나 함량 미달이어서 쓸모 있다고 할 만한 수준이 못 된다. 웨난의 고고학 시리즈로 낙양지가를 올린 뒤 중국 관련서를 꾸준히 펴내고 있는 '일빛'에서 나온 이 책은 4명의 전문가가 중국의 문화, 문학, 역사, 철학, 정치, 경제 등을 쉽고 짜임새 있게 풀어 썼다. 구성은 각 분야의 역사적 흐름과 개황을 서술하고 뒤이어 자세하게 다루어야 할 내용을 다시 뽑아 설명하는 방식이다. 400여 장의 사진과 지도, 왕조 계보도, 주제에 따라 다양하게 만든 연표 등을 실어 중국을 입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게 했다. 제목처럼 이 책 한 권으로 중국을 다 읽을 수는 없겠지만 중국이라는 거대한 바다를 헤엄치기 전에 준비운동용으로는 그만이다. 일빛 2만원

/김대성기자 lovelily@hk.co.kr

■ 천천히 달려라 /존 빙햄 지음

미국의 달리기 전도사 존 빙햄은 달리는 데도 이유가 있다고 한다. "타성에 젖은 몸을 치유하고 영혼에 자양분을 공급하며 자신의 삶과 미래를 바꿀 수 있다." 그렇다고 이 책이 끝도 없이 달리기 예찬만 하고 있는 건 아니다. 달리기를 처음 시작할 때 어떤 신발이나 양말을 신어야 할 것인지, 러닝복은 무엇으로 고를 것인지를 설명한 것은 물론 달리기 연습표 작성 요령까지 제시한다. 달리는 사람은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며, 달리기로 얻을 수 있는 충족감은 무엇인지 등을 밝힌 것은 물론이다. 초보 러너라면 달리기를 위한 준비로, 무언지 모를 달리기의 매력에 푹 빠진 사람이라면 '나는 대체 왜 달리고 있는 것인가'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는 책이다. 옮긴이 홍은택은 철인 3종 경기와 마라톤 마니아. 좋은 달리기 입문서를 쓰려고 벼르다가 이 책을 발견하고 번역으로 대신했다고 한다. 지식공작소 1만2,000원

/김범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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