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갈리마르, 라루스 출판사가 공동으로 만든 '거인의 어깨' 시리즈는 화보 중심의 세계사 교양백과 총서다. 간략하지만 핵심을 짚어내는 설명, 감탄할 만큼 훌륭한 사진과 그림으로 가득 찬 독특한 편집 때문에 단박에 눈에 띄는 이 시리즈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기획된 것이지만, 다루고 있는 내용이 깊어서 성인 독자들에게도 권할 만하다.국내에 이 시리즈를 번역 소개하고 있는 아이세움 출판사가 제8권 '대항해의 시대(사진)' 제9권 '르네상스와 휴머니즘' 제10권 '번영의 시대'를 나란히 내놨다.
'대항해의 시대'는 지리상의 발견을 둘러싼 항해 탐험 정복의 역사를, '르네상스와 휴머니즘'은 르네상스 시대의 다양한 모습을, '번영의 시대'는 본격적 근대가 출발하는 17세기를 다룬다.
가로 24.3㎝ 세로 30.2㎝의 큼직한 판형으로 나온 이 책들은 각각 약 100쪽 분량으로 두텁지는 않지만, 그 안에 담긴 지식의 양은 상당하며 호사스런 컬러 화보들을 보는 재미만으로도 읽을 가치가 있다.
총 20권으로 된 이 시리즈는 10월 완간될 예정이다. 각권 1만 5,000원.
/오미환기자 mh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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