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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트팜클래식 1R /한희원 5연속 버디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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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트팜클래식 1R /한희원 5연속 버디쇼

입력
2003.08.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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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희원(25·휠라코리아·사진)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스테이트팜클래식(총상금 120만달러) 첫날 2위에 이름을 올리며 시즌 3승 달성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한희원은 29일(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스프링필드의 레일골프장(파72·6,403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 6개를 쓸어담으며 6언더파 66타를 쳐 캔디 쿵(대만·64타)에 2타 뒤진 2위에 올랐다. 쿵은 이날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몰아치는 신들린 샷을 보여줬다.

1주일간 휴식을 마치고 투어에 복귀한 한희원은 2차례만 그린을 놓치는 등 장기인 아이언샷이 한결 정교해졌지만 초반에 퍼팅 감각이 살아나지 않아 다소 고전했다. 이날 18홀 총 퍼트수는 29개.

전반 7차례 버디 찬스를 만들어냈으나 버디 퍼트가 번번이 홀을 비켜갔다. 하지만 10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낚은 한희원은 이어 13∼17번홀 5개홀 연속 줄버디를 잡아내며 단번에 선두권으로 뛰어올랐다.

특히 17번홀(파4·355야드)에서 7.5m의 긴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갤러리의 탄성을 자아냈다.

한희원은 경기후 가진 인터뷰에서 "오늘 아이언샷이 상당히 좋았고 퍼팅도 좋았다"며 "이 대회에 2번 도전해 모두 컷을 통과하지 못했는데 첫날 성적이 좋아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4승에 도전한 '골프여왕' 박세리(26·CJ)는 퍼팅 불안에 발목이 잡히면서 보기1개, 버디 3개로 2언더파 70타를 쳐 역시 보기1개 버디3개를 기록한 '버디퀸' 박지은(24·나이키골프)과 함께 공동 23위에 머물렀다. 김 영(23·신세계)은 3언더파 69타로 공동13위에 올랐고, 김미현(26·KTF)은 이븐파 72타로 공동 55위로 처졌다.

/박희정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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