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한 "60대 용퇴론" 대립 격화 / "젊은 애들끼리 어떻게" "마름모꼴 정당이 돼야"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한 "60대 용퇴론" 대립 격화 / "젊은 애들끼리 어떻게" "마름모꼴 정당이 돼야"

입력
2003.08.30 00:00
0 0

'60대 용퇴론'을 둘러싼 한나라당 내 세대갈등이 감정대립 양상을 띄며 격화하고 있다. 재선 그룹의 핵심인 홍준표 의원은 29일 SBS라디오에 출연, "60세 이상을 사람 취급도 안하고 나가라고 하면 젊은 애들끼리 나라를 어떻게 운영하느냐"면서 "젊은 애들이 나서는 바람에 용퇴할 사람도 못하게 분위기를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원희룡 의원의 무책임한 작태를 손봐야 한다"며 "개혁을 주장하는데 강남에서 땅 짚고 헤엄치지 말고 가시밭길 같은 강북에 출마하라"고 '강남 물갈이론'을 폈다.같은 재선인 안상수 의원도 "나이는 인적쇄신을 위한 하나의 기준일 뿐"이라며 "도덕성, 지역여론, 의정수행능력 등 여러 객관적 기준을 만들어 인적 쇄신을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원 의원과 남경필 오세훈 이성헌 의원등 소장파는 이날 낮 회동을 갖고 "중진들이 계속 공세적으로 나오면 맞받을 것"이라며 반격 채비를 갖췄다.

원 의원은 "유권자에선 50세 미만이 60%를 차지하고 있는데, 한나라당은 60대 이상이 50%를 넘는 역삼각형"이라며 "40,50대가 중심이 되는 마름모꼴 정당이 되기 위해선 대폭 물갈이가 불가피하다"고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그는 또 "언제든 사표를 낼 각오가 돼 있다"며 일전불사 의지를 강조했다.

권오을 의원도 교통방송에 출연, "역할이 있는 분은 나이가 많든 적든 정치권에서 활동하고, 역할이 없으면 40대든 60대든 용퇴해야 한다"며 '역할 정년제'를 주장한 뒤 "비정상에서 정상으로 가려면 진통이 있는 것 아니냐"며 거들었다.

/이동훈기자dh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