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인 의사 노베르트 폴러첸(45)씨가 '노무현 정권교체 필요성'과 '국정원내 북한요원 침투설'을 월스트리트저널에 기고한 사건과 관련, 국정원 관계자는 28일 "국정원 관련 부분은 모두 허무맹랑한 주장들로, 일일이 대꾸할 가치를 못 느낀다"며 "일부 외신기자들도 폴러첸씨의 돌출 행동에 매우 당황해 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관련기사 A6면
법무부는 "폴러첸씨의 발언과 행동, 각종 기고 등을 종합 분석해 합리적인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지만 외교적 문제로 비화할 수 있는 입국제한 등의 법적 조치는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국정홍보처 관계자는 "기고문이 우리 정부의 공권력 행사를 비난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반론문 게재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폴러첸씨는 26일 월스트리트저널 기고문에서 "한국의 국정원과 군대, 학생단체, 노조 등에 북한요원들이 침투해 있다"며 "이제는 한국의 정권교체에 대해서도 이야기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강훈기자 hoon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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