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4강 플레이오프(3전2선승제)가 29일 수원에서 삼성생명―현대전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일단 정규리그 15연승의 주역 삼성생명이 우승후보 1순위로 거론되는 가운데 정선민이 복귀한 신세계, 캐칭을 확보한 우리은행도 한층 업그레이드 된 전력으로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삼성생명―현대
삼성생명의 우세가 점쳐진다. 기술 스피드 체력 3박자를 모두 갖춘 특급용병 바우터스에다 박정은 이미선 변연하 김계령의 국가대표 토종4인방이 시너지효과를 내고 있다.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뒤 플레이오프를 염두에 두고 체력안배까지 했다.
토종으로만 나서는 현대는 전주원 김영옥 가드진의 노련한 경기운영에 기대를 걸고 있다. 무엇보다 삼성의 연승행진에 제동을 걸었다는 자신감과 투지가 밑천이다. 이영주 현대감독은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리지만 않으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전망했다.
신세계―우리은행
두 스타가 복귀해 양팀 다 욱일승천의 기세다. 토종 최고센터 정선민이 돌아온 신세계는 이언주 양정옥의 외곽과 옥사나의 골밑, 정선민의 중거리슛 등 3위1체가 이뤄졌다며 우승을 자신하고 있다.
이에 맞서는 우리은행은 겨울리그 MVP 캐칭의 가세로 사기가 하늘을 찌를 듯 하다. 이종애와 캐칭이 골밑을 장악하고 조혜진이 제역할만 해준다면 지난 겨울리그 처럼 신세계를 제물로 삼을 수 있다는 계산이다.
박명수 우리은행 감독은 "캐칭의 합류로 전력이 급상승한 우리가 다소 유리하다"고 말했다.
/이범구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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