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공단 2곳 중 1곳이 올 하반기 신규 채용계획을 확정해 공기업들이 하반기 취업시장의 숨통을 틔울 것으로 보인다. 27일 취업정보업체 헬로우잡(www.hellojob.com)에 따르면 우리나라 공기업 30곳 중 올 채용계획을 가진 28개사를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하반기에 15개사에서 약 603명을 채용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공기업들은 상반기에도 831명을 채용하는 등 올들어 1,434명의 신입사원을 모집해 지난해 752명에 비해 채용규모가 90.6%나 늘었다.
한편 공기업 중 농업기반공사, 대한광업진흥공사 등 11개사가 국가인권위 권고를 받아들여 지원서류에 신체 장애사항 여부나 가족·학력사항 등을 삭제하기로 했으며, 한국조폐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 등 6개는 여성고용목표제를 실시해 여성직원 비율을 높이기로 했다.
삼성경제 연구소 이정일 수석연구원은 "공기업들이 구조조정으로 지난 2, 3년간 채용인원을 대폭 감소하거나 채용을 취소해 왔기 때문에 최근 들어 신규인력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채용인원을 늘어났다"고 말했다.
/정영오기자 young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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