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섬유의복株 "왕따"

올 들어 상승 증시에서 통신업종과 섬유의복 업종만 '왕따'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LG투자증권에 따르면 27일 현재 거래소의 업종별 시가총액을 지난해말과 비교한 결과, 대부분 업종이 증가했으나 통신·섬유의복업만은 오히려 줄었다.거래소 시가총액이 올해 상승기조에 힘입어 지난해말 258조6,807억원에서 27일 316조2,650억원으로 22.2%(57조5,843억원)가 증가하는 동안 통신업종은 36조6,122억원에서 29조5,560억원으로 19.2%(7조562억원), 섬유의복업종은 1조5,584억원에서 1조5,110억원으로 3%(474억원)가 각각 줄었다.

반면 서비스(82.9%), 의료정밀(70.5%), 기계(69%), 운수창고(65%), 건설(50.2%) 등 3월 이후 증시 상승 주도 업종은 시가총액이 크게 늘었다.

동원증권 양종인 연구위원은 통신업종 소외 현상의 원인으로 요금 규제와 비대칭 규제 등 통신정책 SK텔레콤의 수급 악화(SK그룹 리스크와 SK글로벌·포스코 등의 교환사채 발행) 해외 통신주들의 동반 약세 등을 꼽았다. 양 위원은 이어 경기 민감도가 낮은 섬유의복업종 외에 "유독 SK텔레콤 등 통신주만 올 들어 최근까지 증시서 고전하고 있다"며 "현재 통신주들이 대체로 저평가 상태인 만큼 단기 투자 메리트가 있다"고 말했다.

/장인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