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외이사제도를 보다 엄격하게 운용하는 기업들이 시장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28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사외이사 선임면제' 규정을 적용받는 364개 기업 중 사외이사를 선임하지 않은 312개사의 평균 시가총액이 4월 1일 이후 22일까지 202억원에서 292억원으로 44.6% 증가한데 비해 자발적으로 사외이사를 선임한 52개 기업은 352억원에서 588억원으로 67% 늘어났다.
의무적으로 사외이사를 선임해야 하는 421개 기업 중에서도 사외이사 선임비율이 법정기준보다 높은 101개사의 시가총액 증가율이 45.5%(365억원에서 531억원)를 기록, 나머지 320개 기업의 21%(541억원에서 655억원) 보다 두 배를 초과했다.
코스닥증권시장 관계자는 "기업의 적극적인 사외이사 선임이 투명성을 높여 시장에서의 기업가치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혁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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