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최대 부호는 이건희 삼성 회장으로 1조4,280억원의 재산을 갖고 있으며 이 회장 일가의 재산은 모두 4조8,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대주주 지분 및 경영정보 제공업체인 에퀴터블(www.equitable.co.kr)은 28일 '2003년 한국의 100대 부호'를 조사한 결과, 올 5월말 기준 상장 주식 시가 및 비공개 주식 장외 거래가격 기준으로 이 회장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우리나라 최대 부호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이 회장에 이어 신동빈 롯데 부회장(9,360억원), 이재용 삼성전자 상무(9,230억원), 신동주 롯데알미늄 이사(8,970억원), 정몽구 현대차 회장(6,840억원)이 2∼5위에 올랐다. 특히 이재용 상무는 지난해 6위에서 3위로 3계단 뛰어올랐다.
이 회장 일가(직계가족)의 재산은 1년 전보다 2% 줄어든 4조8,340억원으로 집계됐으며 고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 일가는 2조10억원,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 일가는 2조6,240억원으로 각각 23%, 12% 감소했다.
대교·교원·재능 등 교육계 부호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강영중 대교그룹 회장(6,210억원)은 지난해보다 2단계 오른 7위를 기록했으며, 장평순 교원사장(3,990억원)은 12계단이나 뛴 10위를 차지했다. 또 박성훈 재능교육 회장(1,240억원)은 68위에서 46위로, 변재용 한솔교육 사장(760억원)은 98위에서 84위로 급상승했다.
/김호섭기자 drea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