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이산화탄소를 대량으로 흡수하는 능력을 가진 유전자변형(GM) 나무를 개발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27일 일본 문부과학성에 따르면 온실가스 퇴치용 GM 나무 개발 프로젝트를 일본에서는 처음으로 내년 회계연도부터 시작할 계획이다.
문부과학성은 보통 나무들보다 이산화탄소 흡수능력이 20% 정도 뛰어난 유칼립투스 같은 나무를 개발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유전자 변형을 통해 나무의 성장 속도와 광합성 능력을 향상시킴으로써 나무의 이산화탄소 흡수능력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이 나무는 토양 속 오염물질을 흡수하는 능력도 뛰어날 뿐 아니라 종이 생산에 이용될 수 있어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한 국제조약인 교토(京都)의정서에서 요구하는 삼림 프로젝트에도 적합하다고 문부과학성은 덧붙였다.
/도쿄=신윤석특파원 yssh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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