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길승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의 '몰래 카메라'를 주도한 혐의로 구속된 김도훈(37) 전 검사가 이 사건의 수사 검사가 검찰 내부 통신망에 자신을 비난하는 글을 올린 데 반발, 27일 수사팀 교체를 요구하며 검찰 출두와 진술을 거부하기로 했다.이날 오전 김 전 검사를 면회한 변호인단은 "김 전 검사는 자신의 자질과 인격을 모독하는 글을 수사 검사가 올렸다는 사실에 황당해 하며 '더 이상 현재의 수사팀에서 수사를 받을 이유가 없다. 검찰 출두를 하지 않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변호인단은 또 "김 전 검사는 '끌려가면 어쩔 수 없겠지만 검찰이 무리수는 두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강한 어조로 말했다"고 전했다.
청주지검은 키스나이트클럽 소유주 이원호(50)씨의 금품로비 단서를 확보하기 위해 향응 참석자들과 이들의 친인척 등이 소유하고 있는 140여개 계좌로 추적 대상을 대폭 확대했다.
/청주=한덕동기자 dd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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