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정부의 강력한 시장 개입으로 급등했다.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70.40원으로 출발한 뒤 정부 개입으로 상승세를 지속해 전날보다 7.50원 뛴 1,177.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상승폭은 6월27일(7.50원)이후 2개월만에 가장 컸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정부가 국책은행을 통해 10억달러 정도를 사들이면서 환율을 끌어올린 것으로 추정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추석을 앞두고 기업체의 달러 매물이 몰릴 경우 환율이 급락할 것을 우려해 미리 정부가 시장에 개입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남대희기자 dhn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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