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입출금식을 포함한 은행 예금의 평균 금리(잔액 기준)가 사상 처음으로 3%대로 떨어졌다. 그러나 급전이 필요한 서민이 주로 이용하는 500만원 이하의 소액 대출 금리는 5개월 연속 상승했다.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7월 중 금융기관 금리 동향'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요구불 예금과 수시입출금식 예금을 포함한 모든 수신(잔액 기준) 상품의 평균 금리는 연 3.97%로 6월에 비해 0.04%포인트 하락하며 사상 처음으로 3%대로 내려섰다.
요구불 예금과 수시입출금식 예금을 제외한 수신 금리는 연4.81%로 4개월 연속 하락하며 사상 최저 행진을 지속했다. 신규 취급액 기준으로는 저축성 예금의 평균 금리(금융채 포함)가 6월보다 0.06%포인트 떨어진 연 4.09%로 조사됐고 대출 평균 금리는 연 6.20%로 0.04%포인트 하락했다.
중소기업 대출 금리(연 6.20→6.15%)와 대기업 대출 금리(연 6.12→6.10%)도 하락세를 지속했다.
반면 서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500만원 이하 소액 대출 금리는 연8.68%에서 8.78%로 5개월 연속 상승했다.
한은 관계자는 "신용불량자 증가 등으로 은행이 대출에 신중해지면서 위험이 상대적으로 큰 소액 대출 금리가 올라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남대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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