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대한항공 항공우주산업 단일화 착수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대한항공 항공우주산업 단일화 착수

입력
2003.08.28 00:00
0 0

대한항공이 국내 항공우주산업 단일화를 위해 항공부문 통합법인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인수에 본격 나섰다.대한항공은 27일 대우종합기계의 KAI 지분 전체(2,596만주, 보통주 33.3%)를 인수키로 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수가격은 1,020억∼1,298억원(장부가 761억원, 액면가 1,298억원)선으로 하되 최소 60일간의 실사를 거쳐 최종 가격을 정하기로 했다. 대한항공측은 빠른 시일내에 대우종합기계와 주식 양수도 본계약을 체결해 지분을 사들이고 KAI 유상증자 물량을 추가 인수, 최소 51%이상의 경영권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KAI는 대우중공업과 삼성항공, 현대우주항공 등 과거 항공3사의 과당경쟁으로 항공산업이 고사위기에 처하자 3사가 빅딜을 통해 동등지분으로 총 2,892억원을 현물 출자, 99년 10월 자산 1조500억원 규모로 출범한 항공부문 통합법인.

출범이후 방위산업 중심의 사업을 수행해왔으나 민수 부분에 대한 시장기반 취약 및 통합법인에 따른 책임경영 부재로 1·4 분기 누적결손이 1,500억원에 이르는 등 경영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현재 현대차와 대우종합기계, 삼성테크윈 등 3사가 공동대주주로 약 28.1%씩, 증자과정에서 출자전환한 채권단이 15%의 지분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국내 항공우주산업이 대한항공과 KAI로 양분돼 산업의 국제 경쟁력 약화, 중복 투자로 인한 자원 낭비 등의 문제점을 노출시켜 왔다"며 "항공우주산업을 차세대 전략사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통합법인의 경영 정상화가 시급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김혁기자 hyuk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