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응원단이 25일 이후 3일 동안 일체 모습을 보이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북한 응원단 303명은 보수단체와 북측 기자들의 충돌 사태로 북한 선수단 전극만 총단장이 우리측의 사과를 요구한 25일 오후부터 숙소인 대구은행 연수원 밖 출입을 중단했다. 25일 오후 양궁경기장, 26일 여자축구와 남자배구 경기장에 응원을 나오지 않았고, 27일에는 아예 응원일정을 조직위측에 통보조차 하지 않았다. 응원단은 남측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26일 아침 식사를 거부했지만 점심부터 식사를 재개했다.대구시 관계자는 "휴게실에 설치된 TV는 전혀 보지 않고있다"고 전했다. 응원단은 27일에는 1층 대강당에서 29일 두류공원 야구장에서 열릴 '2003 대구 하계유니버시아드 기념 남북청년문화예술행사'에 대비, 연습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대형 온수기를 이용, 컵라면을 즐겨 먹으며 새우깡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성호기자 sung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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