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조치 19호' '섬' '춘향뎐'의 공통점은? 정답은 국내보다 외국에서 더 인기를 끈 DVD라는 점이다. 이 작품들은 국내에서는 거의 판매가 되지 않았거나 아예 출시되지도 않았지만 외국에서는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약 1,000여 개가 제작된 '긴급조치 19호' DVD는 국내에서는 거의 판매가 이뤄지지 않았으나 대만, 홍콩, 일본 등에서 주문이 밀려 들어 매진돼 지금은 사고 싶어도 살 수가 없다. 이 작품의 인기는 중화권의 한류 열풍 때문으로 중화권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가수들이 적어도 한 장면씩은 얼굴을 내민다. 따라서 한국 가수들을 좋아하는 중화권 팬들로서는 인기 가수들을 망라한 종합선물세트로 여길 만하다.
김기덕 감독의 '섬'과 '춘향뎐'은 정작 국내에는 DVD가 아예 나오지 않았으나 미국, 대만, 홍콩, 일본 등 해외에서
DVD가 나왔다. '긴급조치 19호'와 달리 유명 스타는 나오지 않지만 순수하게 작품성을 평가 받아 외국업체가 먼저 판권을 사들여 DVD로 제작했다. 국내에서는 DVD 출시 계획이 없어 DVD로 소장하고 싶으면 거꾸로 아마존닷컴 등 해외 쇼핑몰에 주문을 해야 한다. 이 밖에 전지현 주연의 '엽기적인 그녀'와 '시월애', 신은경의 '조폭마누라', 손예진의 '클래식', 하지원이 등장하는 '폰'과 '색즉시공', 김희선의 '비천무', 장동건의 '로스트메모리즈2009' 등의 DVD도 대만, 홍콩 등 중화권과 일본에 상당량 수출됐다. 특히 '엽기적인 그녀'는 국내 제작된 DVD 가운데 가장 많은 2만여장 이상이 중화권과 일본에 수출됐다.
/최연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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