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문제, 노조 파업 등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을 불안하게 보는 경향이 있지만, 실제로 와보면 그렇지 않다는 점을 외국인들에게 각인시켰다는데 각별한 의미를 부여할 수 있습니다."24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태평양경제협의회(PBEC) 서울총회를 성공적으로 마친 조석래(68·사진) PBEC 국제회장(효성그룹 회장)은 이날 폐막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앞으로 아·태지역의 투자자유화와 무역장벽 제거를 적극 추진하고, PBEC을 회원기업에게 새로운 사업기회를 제공하는 민간경협기구로 발전시켜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아·태지역 500여명의 정·재계인사들이 참여한 서울총회는 노무현 대통령과 김진표 부총리 등이 기조연설을 통해 참여정부의 경제개혁과 동북아중심국가 전략, 외국인 투자확대를 위한 각종 인센티브 등을 제시해 대외신인도를 높였다"고 말했다.
특히 북핵 문제로 불안감을 갖고 있는 외국인들에게 개성공단 착공 등 대북경협사업과 남북한이 공동참가한 대구 유니버시아드대회 등을 소개, 한반도 긴장완화에 기여했다고 자평했다.
조 회장은 "국민소득 2만달러를 조기에 달성하기위해서는 외국인 투자가 활성화해야 한다"며 "최근 노조의 불법파업과 쟁의행위 등은 외국인들의 투자분위기를 급격히 위축시키고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이의춘기자lec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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