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전쟁이 끝난 이후에 숨진 미군 수가 전쟁 기간 중 미군 사망자 수를 넘어섰다.이라크 주둔 미군 사령부는 26일 바그다드 북부에서 발생한 폭탄 공격으로 미군 1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5월 1일 이라크전이 사실상 끝났다고 선언한 이후 미군 사망자는 139명으로 늘었다. 이는 전쟁 기간(3월 20일∼4월 30일) 미군 사망자(138명)보다 많은 것이다.
윌리엄 서몬드 소장은 "전후 작전은 양상은 다르지만 전쟁과 똑같이 위험하다"며 "인구가 밀집된 도시 지역에서 게릴라들의 은밀한 공격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라크 재건 과정이 지지부진하고 유엔 평화유지군 파병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여 미군 사망자 수는 시간이 갈수록 더욱 늘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국은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한국 등 전쟁 또는 준 전쟁 지역 파견 미군의 근무기간을 현행 1년에서 좀 더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바그다드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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