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역전이다.' '폭격기' 김도훈(성남·사진)이 득점 선두인 '삼바특급' 마그노(전북)에게 추월신호를 보냈다. 성남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김도훈은 27일 부산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삼성하우젠 K리그 부산전에 선발출장, 연승과 다득점을 동시에 노린다.현재 14골로 득점순위 3위에 올라 있는 김도훈은 선두 마그노(16골)가 5경기째 골침묵에 빠져 절호의 추월 기회를 맞고 있다. 장염으로 20일 경기를 결장했던 김도훈은 24일 경기가 우천으로 연기되는 바람에 컨디션 조절도 무난히 마쳤다.
무엇보다 팀 분위기가 좋다. 피스컵 이후 체력저하가 걱정됐지만 팀원들이 아인트호벤 등 A급 팀들과 대등하게 경기를 치렀다는 자신감으로 원숙한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성남은 이 결과 최근 4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선두(승점 58)를 굳게 지키고 있다. 몰아치기에 능한 김도훈은 "팀 승리가 우선이지만 골 욕심도 버리지 않겠다"면서 3개월 전 잃어버린 득점선두자리를 되찾겠다는 각오를 파력했다.
성남에 맞서는 부산은 잉글랜드 출신 골잡이 쿠키가 경고누적으로 빠져 부담이지만 단단한 수비를 바탕으로 노정윤의 경기조율과 제이미, 곽경근의 한방에 기대를 걸고 있다.
후반기 들어 체력저하로 페이스가 주춤한 전북 마그노는 단짝인 에드밀손 마저 부상으로 결장하지만 남궁도, 페르난데스와 3각편대를 이뤄 4경기 무승(2무2패)에 빠진 팀을 반드시 구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이범구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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