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이 27일 오후 6시51분 지구와 6만년 만에 지구에 가장 가깝게 접근한다.한국 천문연구원은 26일 "27일 6시51분 화성이 지구와 5,575만8,006㎞까지 접근한다"며 이는 "지구와 태양과의 거리의 3분의 1정도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최단 접근시 화성의 밝기는 마이너스 2.9등급으로 밤하늘에 가장 밝은 별인 큰개자리 시리우스보다 3.6배 정도 밝다.
우리나라에서는 화성이 27일 오후 7시36분에 떠서 28일 아침 6시경에 지는데 붉은 색을 띠고 아주 밝아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다. 초저녁에는 동쪽하늘에서, 한밤중에는 남쪽하늘에서, 새벽에는 서쪽하늘에서 화성을 관찰할 수 있다.
천문연구원 김봉규 책임연구원은 "화성과 지구의 이번 근접은 기원전 5만7,617년 이후, 즉 5만9,620년 만에 일어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하지만 현대과학으로 이 같은 추산이 얼마나 정확한지를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앞으로 화성과 지구의 최단 접근은 284년 뒤인 2287년에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권대익기자 d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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